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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탈모치료제의 안전성경북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원주교수탈모치료제로 바르는 약, 먹는 약, 기계적 치료, 음식 등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이 많지 않고 성별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약제가 달라 탈모를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탈모치료 효과가 검증된 약제들 중에서도 사용 기간이나 용량에 대한 장기적인 대규모의 조사가 많지 않아 병원에서도 치료 기준을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흔히 탈모치료제로 사용되는 도포제와 경구제의 안전성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탈모치료용 도포제는 평생 사용해도 안전한가? 탈모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검증된 도포제로는 미녹시딜 제제와 에스트로겐 제제일 것입니다. 대체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모치료용 도포제 중에 하나인 미녹시딜 제제는 2%, 3% 5% 농도의 제제들이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농도가 높을수록 팔다리 등 두피가 아닌 곳에 털이 자라는 부작용이 있어 낮은 농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나 수유부에게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18세 이하의 나이에서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심장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사용해서는 안되며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는 주의를 요합니다. 하지만 미녹시딜 자체의 전신 흡수 정도가 매우 미미하여 순환기 계통에 유의한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두피에 접촉피부염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녹시딜 성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보습 성분의 일종인 프로필렌글리콜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여성형 탈모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알파트라디올이 주성분인 엘크라넬(Ell-Cranell) 제제는 특별히 보고되는 부작용이 없습니다. 장기간 오래 사용하여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임산부와 수유부에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치료용 도포제는 보통 6개월 이상 1년 정도 발라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상당히 긴 기간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발라야 합니다. 심지어 약물 도포 수주 후 탈모가 더 악화되는 듯한 소견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 효과의 일부이므로 사용을 중단해서 안됩니다. 약물의 양을 높이거나 바르는 횟수를 높인다고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약을 중지하면 약의 효과가 사라지므로 탈모는 다시 진행하게 됩니다. 부작용이 없는 한 평생 발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경구제 평생 사용해도 안전한가요?탈모치료제로 흔히 사용하는 검증된 경구제로는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 제제들입니다. 그 외에도 스피로노락톤이나 사이프로테론 아세테이트, 플루타마이드 등이 있습니다. 두 제제 모두 탈모치료제로 대체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들입니다.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는 치료 기전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안전성 면에서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두타스테라이드가 1형, 2형 5알파 환원제 모두를 억제하기 때문에 탈모치료 효과가 조금 더 강할 것이고 그와 더불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조금 더 강할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표되는 논문에서는 치료 면에서 나 부작용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두 제제 모두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보고된 것은 성욕감퇴, 정액 감소, 정자 수 및 활동성 감소입니다. 발생 빈도는 1-3% 정도이며 약제 중지 이후 수주에서 일 년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부작용 면에서는 거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지만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결혼 적령기의 남성들에게는 사용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여성들에게는 폐경 이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는 여성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지 못 했습니다. 약제의 효과는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유지가 되므로 평생을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가 출시된 지 20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사용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확립이 되어 있진 않은 상태이나 지금까지 보고된 10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은 객관적으로 확립이 되어 있습니다. 스피로노락톤이나 사이프로테론 아세테이트는 남자, 임산부, 수유부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약의 복용이나 도포에 있어 사이클이 필요한가요?탈모치료제는 치료 기전 및 병인상 평생을 사용해야 그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을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도포제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서 여러 약재를 번갈아 바르기도 하고, 접촉피부염 등 부작용이 생기면 일시적으로 다른 도포제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경구제에 있어서도 한약재의 효과가 좋지 않으면 다른 약제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하고 두 약제를 번갈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탈모치료를 위해 다양한 복합 사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 한 방법으로 사이클링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사이클링을 결정할 때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를 하여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북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원주교수남성형 탈모증에 비해 여성형 탈모증의 발생빈도는 낮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나 진료실에서 여성형 탈모증을 가진 분들을 빈번하게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이 여성형 탈모증이 잘 생기는 고위험군 일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여성탈모가 잘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을 알아보겠습니다. 여성탈모 고위험군 1. 유전적 요소가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증이든 여성형 탈모증이든 유전적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성형 탈모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유전적 경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한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L형 여성형 탈모증은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남성형 탈모를 가지고 있는 경우 좀더 잘 생긴다고 알려졌습니다. 그 연구 자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내용을 보면 남성형 탈모의 앞머리선의 영향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여성형 탈모증에는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2. 나이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형 탈모증의 빈도와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은 남성형 탈모증과 다를 바 없습니다.나이 70이 되면 백인 여성의 40% 가량은 어느 정도 여성형 탈모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꾸로 사춘기 전에도 남성형 탈모증이 발생 하는 것 같이 여성형 탈모증도 사춘기 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사진출처: http://www.derm101.com/clinical-atlas/alopecias/additional-images/ 3. 인종 사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인종적으로 보면 여성형 탈모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포함한 아시아인들보다는 백인들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4. 음식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음식이 직접적으로 여성형 탈모를 일으킨다기 보다는 일반적인 두피의 탈모를 많이 일으키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공식품이나 튀긴 음식들, 자극성 향신료나 염분, 동물성 기름이 많은 기름진 음식, 커피나 설탕, 남성호르몬이 미량 포함되어 있는 밀눈, 땅콩, 효모 등입니다. 반대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거나 근본적인 탈모치료법은 아니지만 탈모를 호전시키는 음식들로 알려진 것이 있습니다. 각종 비타민이나 미네랄, 아미노산, 오메가 3 지방산이 그 좋은 예 입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콩이나 등 푸른 생선은 탈모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 비타민 A나 C가 많이 들어 있는 시금치나 당근, 호박, 토마토, 달걀 노른자 등은 모발의 발육 촉진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B가 많이 들어 있는 참치, 샐러리, 시금치등은 두피의 산소 공급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글루타민산이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시마나 미역도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소개되었습니다. 5. 스트레스와 여성형 탈모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스트레스는 여성형 탈모증과의 연관성보다는 휴지기 탈모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해 여성형 탈모증에서 추가적인 탈모, 즉 휴지기 탈모가 일어난다면 심리적으로는 더 불안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의 조절은 상당히 중요할 것입니다.사진출처 : http://www.derm101.com/clinical-atlas/alopecias/additional-images/ 6. 혈청 비타민 D가 부족해도 여성형 탈모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혈청 페리틴(ferritin)의 양이 부족해도 여성형 탈모증이 증가할 수있습니다. 여성형 탈모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혈청 비타민 D와 페리틴 수치를 측정해 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에서 보고한 여성형 탈모증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소로는 공복 시 혈당수치가 높을 때, 출산을 적게 했을때, 모유 수유를 했을 때, 경구용 피임제를 사용했을 때, 주당 16시간 이상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등이 포함되었습니다.이 외에도 여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기보다는 여성탈모를 촉진하는 인자들을 살펴보면 갑상선 기능의 저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선진국형 질환인 탈모, 특히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여성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가르마가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피부과를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정확한 상담하에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북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원주교수여성탈모와 DHT남성형 탈모증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형 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증보다 발생원인이 좀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형 탈모증에서도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이에 대한 반응성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을 주요 발생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그런데 유전적으로 탈모에 취약한 사람이 안드로겐에 의해 탈모가 시작되고 진행되기는 하지만 안드로겐의 효과를 차단하거나 생성을 억제한다고 해서 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형 탈모증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안드로겐 차단과 생성 억제 시 탈모의 부분적인 회복만을 보이는데 이로 미루어 생각해 보면 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형 탈모증을 유발하는 것이 안드로겐 특히 dihydrotestosterone(DHT)외에도 다른 밝혀져야 할 원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탈모증에 대해 항안드로겐 치료제를 사용한 후 회복정도를 비교해 보면 여성형 탈모증이 남성형 탈모증에 비해서 더 약한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생각해 보면 여성형 탈모증이 남성형 탈모증과 같이 DHT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남성형 탈모증과 비교를 했을 때는 DHT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형 탈모증은 DHT와 관계가 거의 없다는 보고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여성형 탈모증 환자에서 DHT의 작용을 억제하는 경구약 Finasteride 같은 항안드로겐 제제를 여성형 탈모증이 있는 사람에게 안드로겐 호르몬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testosterone의 생성은 증가했으나 DHT의 생성은 증가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HT는 여전히 여성형 탈모증의 주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여성형 탈모증이 있으면서 여드름이나 생리불순, 털과다증 등이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안드로겐의 농도가 증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형 탈모증이 DHT와 관련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안드로겐 호로몬으로는 대표적으로 testosterone과 DHT가 있는데 탈모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DHT입니다. DHT는 1형, 2형 5α-reductase라는 효소에 의해 testosterone이 전환되어 만들어집니다. 1형 5α-reductase는 피지선이나 간에 주로 분포하는 반면 2형 5α-reductase는 두피나 턱, 가슴의 모낭 부위에 주로 분포하므로 DHT를 만드는 데에 1형보다는 2형이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그림1) 그래서 유전적으로 2형 5α-reductase가 없으면 남성형 탈모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봅니다.[그림1] 모낭의 5α-reductase 효소의 분포 고환, 난소, 부신에서도 안드로겐이 생성되지만 모낭 자체에서도 안드로겐이 만들어집니다. (그림2) 남성형 탈모증이 있는 사람의 탈모증이 있는 두피에서 5α-reductase와 DHT의 농도를 측정하여 탈모가 없는 부위와 비교를 해보면 탈모증이 있는 부위의 5α-reductase와 DHT의 농도가 증가해 있습니다. 이는 두피 자체에서도 DHT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두피와 혈중의 DHT 농도를 모두를 조절하면 탈모방지 효과가 훨씬 뛰어날 것입니다.그림2. 부신, 난소, 피부에서 안드로겐 호르몬의 생성 여성형 탈모증에서도 동일하게 남성형 탈모증과 같이 DHT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DHT를 억제하는 약물이 여성 탈모 치료제(엘크라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