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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경북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원주교수여성형 탈모증 이외의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의 감별질환여성형 탈모증은 감별해야 하는 몇 가지 질환들이 있습니다. 여성형 탈모증과 임상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이들 질환을 감별하고 정확한 진단이 되어야만 바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보면 만성 휴지기 탈모증, 미만성 원형탈모증, 생장기 탈모증, 발모벽,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성 휴지기 탈모증이나 미만성 원형탈모증을 여성형 탈모증으로 잘못 인식하여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거나 잘못된 치료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만성 휴지기 탈모증 (chronic telogen effluvium)사진출처 : www.derma101.com만성 휴지기 탈모증이 여성형 탈모증과 감별해야 할 질환 가운데 가장 어려운 질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차이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표 1) 만성 휴지기 탈모증은 두피 전체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열병이나 스트레스, 임신, 약물 등의 원인인자가 선행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탈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짧은 시간 내에 모발의 밀도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탈모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되며 모발을 당겨보면 잘 빠집니다. 그에 반해 여성형 탈모증은 앞 쪽의 이마선은 유지되면서 두피의 중앙부 가르마 선을 따라 주로 탈모가 나타나며 탈모의 진행 속도는 느린 편이며 모발은 가늘어지나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만성 휴지기 탈모증만큼 탈모가 과도하게 일어나지 않으며 모발을 당기더라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전적 경향을 보여 가족 중 탈모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표 1. 만성 휴지기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의 감별점미만성 원형 탈모증 (diffuse alopecia areata)사진출처 : www.derma101.com미만성 원형 탈모증은 몇 개의 원형 탈모증으로 시작하여 진행될 수도 있고 처음부터 두피 전체에 탈모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발이 하나도 없는 두피일 경우에는 감별이 쉬우나 모발의 밀도가 성긴 형태로 나타나면 이 또한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며 느낌표 모양의 모발을 볼 수 있고 더모스코피(dermoscopy)로 노란색 점(yellow dots)을 볼 수 있습니다. 조직 검사가 확진에 도움이 되며 갑상선 질환이나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의 동반 유무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생장기 탈모증 (anagen effluvium)사진출처: www.derma101.com생장기 탈모증은 생장기에 있는 80%-85%의 모발이 항암제 같은 원인에 노출된 후 빠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한 경우 심한 여성형 탈모증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발모벽 (Trichotillomania)발모벽에 의한 탈모는 탈모반에 모발의 뿌리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남아 있는 모발의 길이가 다양합니다. 그 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전신성홍반성루푸스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전두 섬유성 탈모증 (Frontal fibrosing alopecia), 조기반흔성탈모증 (early cicatricial alopecia), 철 결핍이나 만성 질환으로 인한 영양결핍증 (nutritional deficiencies) 등이 감별되어야 합니다.
경북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원주교수여성형 탈모증 환자의 올바른 두피 관리법 여성형 탈모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두피 및 모발관리는 정상인들에 비해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늘어진 모발의 손상이 최소화 될 수 있게 주의해야 하는 반면 모발과 두피가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피와 모발 청결에 필요한 샴푸는 모발의 큐티클을 손상시 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컨디셔너를 사용해야 하며 드라이어의 사용이나 잦은 퍼머나 염색도 모발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자외선과 여성형 탈모먼저 햇빛을 많이 받으면 모발이 어떻게 될까요? 그렇지 않아도 가늘어진 여성형 탈모증의 모발이 자외선을 받으면 건조해지고 약해지며 거칠어지고 색이 바래며 윤기가 없어지고 잘 부러집니다. 그래서 모발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도 신중하게 고르세요샴푸는 어떤 종류의 샴푸를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며 그와 더불어 머리 감을 때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지성의 두피와 모발을 가질 가능성이 많지만, 여성형 탈모증은 그렇지 않을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므로 두피와 모발이 건조할 때는 소듐 라우레쓰 설페이트(sodium laureth sulfate) 같은 순한 세정제가 들어 있는 샴푸를 고르는 것이 좋고 반면 기름기가 많을 때에는 강한 세정제인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가 들어 있는 샴푸를 사용하되 컨디셔너는 반드시 사용함으로써 강한 샴푸로 인한 두피 및 모발의 손상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림 1) 비듬이나 지루 피부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세균이나 진균 발생을 억제해 주거나 염증을 억제해 주는 약용샴푸를 선택하여 1주일에 2회 정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그림 2) 린스는 샴푸 후 두피나 모발에 남아 있는 알칼리성 샴푸 성분을 제거해 주고 모발에 유분을 공급해 주고 정전기를 방지해 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다만 컨디셔너 보다 모발에 형성하는 피막이 얇고 컨디셔닝 효과가 떨어지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컨디셔너는 린스와 비슷하나 린스보다 손상된 모발의 회복능력이 크며 윤활작용을 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을 맞대고 비비면 모발에 바늘처럼 붙어있는 큐티클이 일어나거나 떨어지기 때문에 앞이마에서 뒷머리로 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밀어내듯이 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 1) 세타필 샴푸                                         (그림 2) 클로벡스 샴푸드라이어를 이용할 때는 드라이어의 온도에 유의 해야 합니다. 높은 열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모발 내에 공기 방울이 생기면서 모발이 약해져 부서지기 쉽습니다. 낮은 온도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동시에 빗질을 할 때도 조심스럽게 두피 쪽에서 모발 끝으로 빗질을 합니다.  퍼마, 염색 그리고 여성형 탈모퍼머나 염색은 탈모로 인해 빈약한 두피의 모발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는 연출법이 될 수도 있고 멋을  낼 수도 있고 머리 관리도 때로는 편할 수 있어 여성형 탈모증 환자에서도 당연히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두피 가까이에서 모발이 부러져 탈모가 발생할 수있어, 여성형 탈모증이 더 심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퍼머나 염색약의 과도한 작용이나 불충분한 중화에 의해 탈모가 일어나는데 주로 퍼머나 염색 후 2-5일 후에 탈모가 발생합니다. 퍼머나 염색 후, 모발이 거칠어져서 엉키어 빗질이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퍼머나 염색은 최소한 두 달의 간격을 두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탈모와 스트레스경북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원주교수스트레스와 여성탈모의 관계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는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우선 탈모증의 종류에 따라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탈모증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털을 가지고 있는 동물은 계절에 따라 털갈이를 합니다. 이에 반해 사람의 모발은 계절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가을철에 탈모가 조금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은 계절에 따른 모발 사이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을철에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발생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실제로 스트레스와 탈모가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많습니다.스트레스가 여성탈모의 증상을 악화시킨다?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탈모증은 휴지기 탈모증입니다. 두피의 모발은 자라고 있는 모발이 80%~85% 정도이고 수명을 다하여 빠지기 직전인 모발이 15%~20% 정도입니다. 이렇게 수명을 다하고 빠지기 직전인 모발을 휴지기 모발이라고 합니다. 이 휴지기의 모발들이 많이 빠지는 것을 휴지기 탈모라 하고 이것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남성의 대머리에 해당되는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여성형 탈모증은 대머리인 남성형 탈모증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요인과 호르몬에 의해 주로 일어납니다. 스트레스가 부분적으로 여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주된 요소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성형 탈모에 대한 연구에서 스트레스보다는 유전자와 호르몬과 관련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여성형 탈모증을 연관시켜 생각해 본다면 스트레스가 휴지기 탈모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여성형 탈모가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여성형 탈모가 더 악화되는 듯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휴지기 탈모스트레스가 탈모, 특히 휴지기 탈모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학적 연구들을 살펴보면 스트레스는 뇌에 특이한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그에 따른 각 신체 부위의 다양한 생리활동들이 활성화됩니다. 그 중에서 피부도 예외가 아니며 모낭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모낭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 반응은 통증유발물질(Substance P),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NGF), 카테콜라민(catecholamine), 프로락틴(prolactin), 부신피질자극호르몬 (Adrenocorticotropin hormone(ACTH)), 코르티코트로핀분비호르몬 (Corticotropin releasing hormone(CRH)),베타엔돌핀 (β-endorphin) 등 다양한 뉴로트로핀들(neurotrophins)가 분비되어 모낭 자체에 있는 각 물질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모낭이 손상되고 세포는 죽게되고, 모낭 주변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모발 성장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것은 스트레스 때문에 야기된 신경 근원의 염증이 모발 성장에 악영향을 미쳐서 결국 모낭이 조기에 퇴화하여 퇴행기로 일찍 넘어가도록 만들어 탈모가 일어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증거로는 스트레스성 탈모의 원인 인자인 통증유발물질 (Substance P)의 수용체 (NK 1)를 길항제로 차단하면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 쥐의 탈모가 호전되는 것입니다. 아직 사람에게 이 길항제를 탈모치료제로는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편두통, 천식, 과민성대장증후군, 우울증 등에는 치료제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탈모의 발생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내분비 질환, 독성 반응, 대사성질환, 면역학적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에서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여성형 탈모증과의 연관성이 거의 없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여성형 탈모증에서 추가적인 탈모, 즉 휴지기 탈모가 일어난다면 심리적으로는 더 불안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의 조절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울러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가 생기고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진행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탈모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